1983년 인사동에서 '가나화랑'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한 가나아트가 올해로 25주년을 맞았다.
가나아트는 그동안 평창동에 복합문화공간인 가나아트센터(1998년)를 개관하고 인사동 인사아트센터(2000년), 가나아트부산(2007년) 등 전시공간을 추가해왔으며 파리(1995년)와 뉴욕(2008년)에서도 해외 지점을 운영, 한국을 대표하는 화랑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가나아트가 25주년을 기념해 '더 브리지(the bridge)'라는 이름으로 9월4일부터 9월28일까지 다양한 기념행사를 연다. 우선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는 중견 작가 12명과 젊은 작가 12명이 1대 1로 쌍을 이뤄 세대간의 소통을 시도하고 서로 자극을 주는 '통섭'전이 열린다. 고영훈과 홍지연, 권순철과 정명조, 박대성과 안성하, 박항률과 유영운, 박영남과 서지형, 배병우와 뮌, 사석원과 원성원, 오수환과 최지영, 임옥상과 지용호, 전병현과 백승우, 최종태와 이동재, 한진섭과 도성욱 등이 서로 나눈 대화 내용과 이들의 작품을 볼 수 있다. 또 구명선, 금중기, 김종학, 노세환, 석철주, 안규철, 이호철, 정주영, 함연주 등 70여명의 작품 150점을 한 자리에 모은 특별전 '더 차트'도 함께 진행된다.
인사아트센터에서는 국내 젊은 작가 16명과 해외에 거주하는 한국 작가 9명의 작품을 한 공간에 모아 이들의 소통을 시도한다. 국내 작가로는 권경엽, 김아영, 박소영, 박현두, 배주영, 양아치, 정 승, 이재훈, 정해윤, 한경우 등 16명의 작품 50여점을 모아 '시선의 권리'전이라는 이름으로 선을 보이고 독일과 미국에 거주하는 강영민, 김나영, 김인숙, 문지하, 윤희섭, 이소연, 탐 리, 민 킴, 니키리 등 9명의 작품은 '인터섹션'전이라는 이름으로 전시된다.
가나아트부산에서는 기념전으로 탐 웨슬만, 프랭크 스텔라, 로이 리히텐슈타인, 요시토모 나라, 앤디 워홀, 백남준, 양만기, 이이남 등 해외 작가와 한국 작가 13명의 작품 약 38점을 이미 전시 중이다.
또 4일 오후에는 '조영남과 함께 하는 파티'라는 이름의 기념 공연이 열리는데 이옥경 가나아트센터 대표,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 김충용 종로구청장, 건축가 승효상, 작가 임옥상, 반미령, 성우 배한성 등 가나아트와 인연을 맺고 있는 명사들이 임시로 중창단을 구성해 함께 무대에 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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