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 Corner Gallery, Seoul
Sep. 2011
Dimension: 326 x 245 x 89cm
Steel, light, Motor
“마치 ‘쓰리엑스라지 XXX’ 사이즈 같은
작품 ”열탕 Hot Mill” 은 ‘기호의 전복’이라는 케케묵은 명제를 어안이 벙벙할 만큼 문자 그대로 실천한 작품이다. 김나영 & 마스는
공중목욕탕을 표시하는 간판, 곧 욕조 형태의 반원에서 수증기 형태가 보기 좋은 곡선을 그리며 피어오르는 그 기호를 갸우뚱 기울였고, 그래서 욕조에
담긴 물과 함께 기호의 원래 의미도 와장창 쓸어버렸다. 이는 기본적으로 대중적이며 토착적인 지식 형태들에 대한 언급이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런 지식의 가치에 대해 질문하는 것은 여전히 대중문화적인 교섭의 과정을 구성하는 본질적인 요소이다. 현재의 문화적 생산물 속에서
드물게 질문되지만 그런데도 중심 위치를 지키는 것 가운데 하나인 “쿨한 지식cool knowledge”은 가장 신랄한 미니멀리즘들과 가장 청교도적인
개념미술들에 진정한 연료를 공급한다.
김&마스의 성과는 이것을 인식한 데 있다. 그들은 지식의 파편들이 인터넷 맥락에서는 그 가치가 급락함을 알고 있으므로, 후기산업적 풍속화의 끊임없이 비틀대는 생산 속으로 지식을 옮겨놓았다. 두 사람은 “쿨한” 정보를 생략한다면, 가장 진지하게 남는 양가적 흔적들이 문제가 될 때는 특히, 작품 자체의 개별적 수용이 우세하게 될 것을 알고 있다. (중략)
김&마스의 성과는 이것을 인식한 데 있다. 그들은 지식의 파편들이 인터넷 맥락에서는 그 가치가 급락함을 알고 있으므로, 후기산업적 풍속화의 끊임없이 비틀대는 생산 속으로 지식을 옮겨놓았다. 두 사람은 “쿨한” 정보를 생략한다면, 가장 진지하게 남는 양가적 흔적들이 문제가 될 때는 특히, 작품 자체의 개별적 수용이 우세하게 될 것을 알고 있다. (중략)
It All, Indefinite
Article 전존재 무한작품, 2011, 클레멘스 크뤼멜 (독일) 글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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