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Script Symposia 2018: The Golden Chain Lectures 세계문자심포지아 2018 강연


세계문자심포지아 2018: 황금사슬
World Script Symposia 2018: The Golden Chain
2018년 10월 4일(목) - 10월 7일(일)
서울 종로구 옥인동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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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1, 10월 6일
13:30 - 14:00
과자의 문학적 혁명: 김온
과자 패키지의 활자를 단조롭고 평면적으로 읽어 나간다. 읽는 행위라는 매개 역할을 통해 소비를 유발하고 응원하는, 현란한 패키지의 크고 작은 문자들은 평등화되어 한 편의 소리 시 SOUND POETRY로 발현된다.
14:00 ~ 15:00
도시와 문자: 도시경관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최병두
대도시는 문자로 가득 차 있다. 넘쳐나는 간판과 네온사인들. 화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자본주의 대도시들은 물적 건조 환경뿐 아니라 상징적 경관의 생산과 소비를 통해 자본축적에 기여한다. 나아가 도시의 경관 자체가 텍스트로서, 과거 역사의 경제와 정치, 사회문화를 반영하는 기호로 해석된다. 또한 도시 재생을 통한 물적, 상징적 경관의 변화는 단순히 과거 경관의 유지 또는 복원이 아니라, 현재의 권력과 자본의 힘이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가를 보여준다.
15:00 ~ 16:00
문자와 소설과 욕망: 쓰기, 읽기, 되기의 변증법
‘문자’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을까?: 문강형준
토머스 하디의 마지막 소설 ‹무명의 주드›(JUDE THE OBSCURE, 1895)는 문자에 삶 전체를 건 한 석공의 이야기다. 문자를 읽고, 문자를 새기는 주드는, 하지만, 그 문자의 세계에 들어가려는 순간 매몰차게 거부당하며 그의 인생은 나락으로 떨어진다. 우리 시대는 더 이상 ‘주드’가 없지만 우리 역시 문자에 얽매인다. 카톡, 페북, 트위터라는 SNS 세계의 문자는 주드의 꿈이었던 그 문자와 다를까, 같을까? 이 강연은 <무명의 주드>를 출입구로 삼아 근대성, 근대소설과 문자와의 관계를 살펴보고, 나아가 SNS 시대의 문화를 통해 우리의 문화와 문자 간의 깊은 관계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려 한다.

강연 2, 10월 7일
13:00 ~ 13:30
크메르 문자의 유전자와 진화: 노성일
크메르 문자에는 그 기원이 된 인도 문화부터 크메르루주의 학살로 인한 상처까지 캄보디아인들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앞으로 크메르 문자는 어떤 변화를 겪을까? 잠시 인류학자가 되어 크메르 문자의 진화상을 따라가본다.
13:30 - 14:00
과자의 문학적 혁명: 김온
과자 패키지의 활자를 단조롭고 평면적으로 읽어 나간다. 읽는 행위라는 매개 역할을 통해 소비를 유발하고 응원하는, 현란한 패키지의 크고 작은 문자들은 평등화되어 한 편의 소리 시 SOUND POETRY로 발현된다.
14:00 ~ 15:00
더없이 투명한 가면 쓰기 - 지하련의 작품 함께 읽기: 박민정
1930년대 월북-여성작가로서 ‘체향초’, ‘도정’ 등의 작품을 통해 강한 개성을 보여주었던 지하련의 작업을 함께 돌아본다. 특히 당대 비평의 소거된 맥락인 ‘여성 작가로서의 글쓰기’를 적극적으로 수행했던 면면을 돌아본다.
15:00 ~ 16:00
‘오른뺨을 때리면 왼뺨을 내밀라’라는 말이 어떻게 생겨났을까?: 장정일
‘음성 언어’와 ‘문자’에 더하여 ‘몸짓 언어’까지 구사하는 인간은 동물보다 풍부한 소통 도구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인간은 동물보다 더 완벽한 의사소통을 누리고 있는 것일까? 많은 경우 인간은 음성 언어와 문자로도 거짓말을 하고 몸짓 언어로도 거짓말을 한다. 반면 문자도 없이, 빈약한 음성 언어와 몸짓 언어만을 가진 동물은 인간보다 더 명료하고 완벽하게 소통한다. 인간은 몸짓 언어에 더 민감해지고, 말과 글은 자꾸 줄여야 한다. 그러면서, 할 수만 있다면 ‘제4의 언어’를 찾아야 한다.
16:00 ~ 17:00
물신세계에서 문자: 김규항
21세기 공산주의를 말하는 ‘가장 위험한 철학자’가 시스템의 가장 큰 수혜자가 되는 코미디는 무엇을 말하는가? 스탈린주의 이후 서구를 휩쓴 신좌파와 포스트주의 흐름은 맑스주의를 좀 더 지적이고 문화적인 것으로 만들어주었지만, 정작 변혁의 에너지는 소거해 왔다. 맑스주의의 갱신이라 알려진 자유주의의 갱신이었던 셈이다. 대개의 급진적 문자들이 갱신된 자유주의에 ‘애완’되는 사태를 해명하고 넘어설 수 있을까?

달걀을 깨지 않고 오믈렛을 만들 수 있다 You can break eggs without making an omelette, 2018

이는 방법과 성공에 관한 전시다. 듀오는 한국 전통 서예와 관련한 말장난, 두음 문자라 불리는 동음이의어를 사용한 작업을 소개한다.
장소: 옥인동 34-1
김나영 & 그레고리 마스
두 작가는 1990년대 초 프랑스 파리 국립미술학교에서 학생으로 만나, 2004년부터 협업을 시작했다. 듀오의 작업은 만화 속 주인공, 캐릭터 인형, 오래된 가구 등 일상적인 대상을 소재로 사용하거나, 영화와 소설 속의 장면을 인용하고 각색한다. 대중문화와 고급문화 사이에서 파열을 일으키는 아이러니하면서도 장난기 가득한 작품이다. 예술 너머에 존재하는 어떤 공간에 관한 질문을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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