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영과 그레고리 마스는 수작업으로 제작된 도자 오브제를 활용한 설치작업을 하였다.
벽지로 도배를 한 커다란 담배, 수금을 한 국수, 클리넥스 커버와 화장지 커버.
이 모든 것은 세라믹 재질의 유약처리가 되었고 수금을 입히기도 하였다.
이들이 연출하는 유머러스한 상황은 다소 키치적이다.
담배에 적힌 TEATIME 글자, 그 주변을 두른 금테 티, 담배 불씨를 연출하기 위해 조심스럽게 태운 도배지 끝자락 등 어느 것 하나 놓친 디테일이 없다.
관습적인 시각을 뒤흔드는 이들의 장난스런 믹스와 매치의 완성도는 뛰어난 재료 탐색과 완벽한 마무리에서 얻어지는 치밀한 구성력으로 부터 온다는 것을 확인한다.
글: 권미옥 클레이아크 김해 미술관 어시스트 큐레이터
출판: 클레이아크 김해 미술관 Clayarch Gimhae Museum, Gimhae
Nov.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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