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 Rabbit, 2022


60x139x65cm.
 레진, 제스모나이트, 페인트, 혼합재료



비트겐슈타인이 토끼-오리 형상이 중첩된 이중 이미지를 이용하여본다는 원리를 근원적으로 탐구한것을 고려한다면, 토끼는 단순히 동물을 떠나 인류의 사유체계를 일깨워주는 중요한 매개체였다고 말할 있다. 

또한, 미술사적으로는  알브레히트 뒤러가 1502 토끼를 그린 수채화, 백남준의달에 사는 토끼’, 그리고 보이스 작품에 가장 빈번하게 사용한 동물인 토끼 토양, 육화(肉化), 재생, 부활, 정신적 전환 등을 상징한다.


이와 같은 철학적, 역사적인 맥락 아래에서 오래전부터 인류의 상상력을 자극해 토끼의 의미를 함축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토끼는 우리가 단지 상상 속에서만 있는 어떤 것을 현실화시켜 보여주고 있는 육신화의 상징이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는 우리를 환상의 세계로 유도하는 매개자 역할을 하기도 했다.  작품에서 토끼는 요셉 보이스가 죽은 토끼에게 3시간에 걸쳐 자신의 드로잉을 설명하는 퍼포먼스를 연상시키는 포즈를 취하고 있는데, 작품의 토끼는 죽은 상태가 아니고, 현대미술 자체를 혹은, 현대미술 세계로 인도하는 매개자를 상징하는 주인공이다.

Sugar Apple 석가(釋迦), 2022
ceramic, 15x14x11cm


혼합매체로 제작한  작품은 표면에 페인팅과 같은 텍스쳐를 구현하였고석가모니의 두상을 닮은 석가(釋迦) 불리는 과일을 도자기로 재현한 작품이 첨가 되었다.
2023. 정부미술은행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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