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by Jiwon














Oct. 2018
Seojong
photos and interview by Jiwon Park

질문1. 지난 전시나 일 중 너희 이력에 가장 중요한 다섯 개의 이벤트
답; 특히 재밌었던 개인전으로는 
2012: 하와이에는 맥주가 없다, 아트클럽1563, 서울
2010: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 공간 해밀톤, 서울
규모는 작았지만 정성을 들인 작업
2014: NO-EGO EGO TRIP, Split Fountain, 뉴질랜드 오클랜드
2008: KIM KIM GALLERY, 스코틀랜드 글라스고 Market Gallery에서 KIM KIM GALLERY 창립 이후 기획 활동 (킴킴 갤러리라는 제목으로 개인전을 할 당시, 우리는 잘 안 나가는 작가니까 집어치우고 화랑을 해볼까라는 농담을 했는데, 작가, 작품, 화랑, 기존의 미술 제작, 배급, 경제구조 사이의 문제는 뭘까? 의 관심, 
우리는 KIM KIM GALLERY를 작품이라고 생각. 갤러리라는 고정된 맥락에 머물지 않고, 일정한 전시 공간 없이 ‘비정규 또는 크레이지 마케팅’ 전략을 통해 독립성과 효율성을 지향함. 전시 기획은 물론 미술 거래, 전시 디자인 및 미술 출판 등을 아우르는 작업으로, 어떻게 새로운 생태에 참여할지, 미래의 미술은 무엇일지를 생각하는 작업. 
틀에서 벗어난 생각으로 재미있는 것을 하고 싶은 것이 동기. 기존 시스템이 궁금하기도 하고, 어떻게 하면 잘 될까를 연구. 개별적인 접근으로 갤러리를 운영해 창의적인 전시를 만들어가려고 함.  여러 종류의 협업 프로젝트도 진행하는데, 건설적이고 복잡한 양상을 띄므로 흥미진진.
(KIM KIM GALLERY 중요 기획: 2013: 잘 안 알려진 영국작가 더글러스 파크와 관련된 작품 200여점, 작가 50여명 참여한  <더글러시즘 페스티벌>, 관훈 갤러리, 일민 미술관, 서울아트시네마 외 여러 장소, 서울, 
2011: 정서영 개인전 <사과 대 바나나>, 현대문화센터, 서울 외 다수)

질문2. 앞으로 전시나 다른 기획
답;  2019.  5-7월 서울 성곡미술관에서 지난 20년간의 우리 작업을 정리하는 일종의 회고전? 
제목: Reprospective
2019. 6-8월 호주 시드니에서 KIM KIM GALLERY 기획전 <Nominalism 유명론 唯名論> 
전시 개요: 한국의 경제적 급성장의 면모는 한국사회의 내부에도 깊이 스며들어, ‘빨리빨리’라는 말이 한국 사회의 일상을 대변하는데, 이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한국의 민족성, 정신성 등 한국을 둘러싸는 고정관념, 혹은 선입견들에서 벗어나있다. 이들은 하나의 관점에서 비롯된 보편성을 주제로 다루지만, 보편적인 관념이 아닌 개별적인 경험에 근거해 이러한 주제들에 집요하게 천착한다. 즉, 이들은 보편적인 것을 보편성을 벗어난 관점으로 다루며 그 보편성을 해체한다. 완강한 저항의식과 대중적인 트랜드의 조합 속에서 매우 보편화된 관념, 즉 액면가 그대로 드러나는 개념들이 지닌 지루함에 맞서고 있는 이들의 작품은 한국적 사회현상을 넘어서 세계화한 우리의 일상을 관통한다...

질문3.작가로서 미래에 대한 계획은
답; 그레고리는 자신의 약점이라고 생각하는데, 남을 놀라게 하고 싶다고 함. 그리고  ‘개인성’ (여기선 자유를 말함). 우리 일은  자기표현도 가능하고, 재밌는 사람들과 재밌는 일을 할수 있으니 좋다고 생각. 우리는 일종의 Flaneur(산책가)인 것 같음. 세상을 그냥 바라보기보다는 직접 몸으로 살아가고 겪어내는 종류

전에 집에서 한 질문에 대한 답?
질문: 2004년부터 협업을 해 오고 있는데, 같이 작업을 해서 좋은 점과 나쁜 점? 작업할 때 두 사람이 가고자 하는 방향이 달라지고, 그 간격이 커질 때가 있지 않을까?
답; 우린 의논을 하긴 하는데, 굉장히 빨리함. 우리가 작업하는 상황은 종종 한계가 많음. 누군 이쪽으로 가고 싶고 다른 이는 저쪽으로 가고 싶어도 상황은 이리로 갈 수밖에 없는 게 대부분. 그래서 그런 문제는 생각보다 안 생김. 

질문: 같이 살고, 작업까지 같이하면 복잡해질 거 같은데?
답; 아티스트 듀오로서의 문제를 얘기하는 것 같은데, 우리의 경우 그 문제가 간략한 편이라고 생각. 공생하는 관계. 둘이 같이 하는 것이 혼자 하는 것보다 이익이 많다는 거를 아는 것임. 그레고리 말로는, 우리가 백만 명에 하나는 아니지만 십만 명에 하나 정도로는 운이 좋은 사람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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