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영과 그레고리 마스는 서로 다른 배경에서 태어나고 자란 듀오작가이다.
문화적, 지정학적 바탕이 다른 두 사람은 서로의 관심분야를 공유하고, 자신들의 주변 환경, 관계성 등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하면서 작업의 주요한 개념들을 발견한다. 다양한 국가들을 돌면서 수집한 오브제들과 여러 문화권의 감성들을 재조합하여 작품을 만들며 이를 전시되는 장소에 따라 변형시키기도 한다. 전시장에 설치된 그들의 작품에는 조립식 인형부터, 오래된 가구, 플라스틱 제품, 화장지 등 우연적이고 가변적인 소재들이 등장한다. 전시공간에 맞춰 단순하면서도 재치 있게 재배치된 일상의 소품들과 특유의 제목에는 그들의 현대 미술계 전반에서 받은 영향과 이에 대한 비판, 그리고 영감들이 내재되어있다. 그들은 조각, 설치뿐 아니라, 퍼포먼스, 강연과 공연 등 작품 자체보다는 행위가 중심이 되는 전시들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다양한 해석과 반응에 주목한다. 항상 새롭게 창의적인 실험을 통해 작업을 실현하고자 하는 이들은 2008년 ‘킴킴갤러리’를 창립해 미술의 시스템에 대해 모색함과 동시에 프로젝트 작업을 통해 활동하고 있다.
글: 김동섭
https://www.makeartspace.com/studio-m17/arti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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