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currents of Korean Contemporary Art 韓國現代藝術的新篇章

한국현대미술 해외순회전 : 한국현대미술의 새로운 상황

2000.12.23~2001. 2. 4, 타이베이 시립미술관 Taipei Fine Arts Museum, Taipei, Taiwan
2001. 2.13~2001. 3.13, 홍콩아트센터에서 개최 Hong Kong Arts Center, Hong Kong

국립현대미술관(관장 吳光洙)은 오는 12월 23일부터 대만의 타이베이 시립미술관 전시 개막을 시작으로 내년 3월 13일까지 홍콩 아트센터를 순회하는 "한국현대미술해외순회전 : 한국현대미술의 새로운 상황"전을 개최한다.
한국현대미술 해외순회전은 1997년부터 기획된 전시로 매년 미국, 독일, 스페인 등 주로 서구 지역에 한국현대미술을 널리 알려왔다. 올해는 아시아 지역 순회전을 개최함으로서 한국미술이 21세기 아시아 문화교류의 중심으로 주도적인 역할을 펼쳐 나갈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올해의 참여작가로는 2001년 베니스 비엔날레의 한국 대표로 선정된 서도호를 비롯하여 한국현대미술의 새로운 상황들을 보여주는 청년 작가 8명이 선정되었다.
이 전시는 한국현대미술의 정체성과 독특한 미의식을 해외에 널리 알려 한국의 현대미술에 대한 이해를 돕고, 서로 다른 문화의 정체성을 발견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특히 올해 전시는 한국의 청년작가들의 작품들로 구성되어 타이베이나 홍콩 측에서도 동시대에 진행되고 있는 한국현대미술의 생생한 현장을 느낄 수 있으며, 또 이들이 이끌어 나갈 21세기 한국현대미술의 전망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국제화, 세계화 속에서 한국미술의 정체성과 보편성은 타이베이나 홍콩 미술계에도 미술의 한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한국현대미술을 바라보는 이들의 반응을 통해 한국미술이 한층 발전하고, 동아시아 미술교류의 새로운 교두보를 형성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참여작가: 김나영(1966-), 서도호(1962-), 양석윤(1966-), 주인숙(1966-), 유승호(1973-), 이정진(1961-), 정서영(1964-), 홍일(1966-)

김나영은 작품 속에 실용적인 사물의 형태를 재현하고 있지만 일상적인 기능성을 제거해 버려 사물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나는 것, 나는 사람>은 최초로 만들어진 비행기 형상을 본뜬 건축적 오브제지만 비행의 실질적인 기능성은 없애고 단지 나는 듯한 기분만 나타냈다. 또한 <새로 나온 개집>에서는 일상적인 통념을 벗어나 개가 이것을 활용할 수 있는 모든 기능성을 부착시켜 현대적인 디자인의 의미를 대폭 강조하였다.

서도호의 <나/우리는 누구인가?-Ⅱ>는 벽지로 구성된 작품으로 한장의 벽지(60x90cm)에 옵셋 인쇄된 4만 명의 증명사진들이 다섯 종류로 배열이 되어 벽에 붙여진다.
동일한 형태로 계속 반복되는 이 초상들은 멀리서 보면 작은 점들로 패턴화되어 나타난다.
이는 수많은 개인으로 이루어진 집단의 구조와 체계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해주며 이와 동시에 이 집단에 소속된 개인의 정당한 존재를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이는 집단과 개인의 관계에 대한 관찰이며 새로운 해석이기도 하다. 그는 개인의 정체성과 집단의 익명성에 대한 유기적 결합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양석윤과 주인숙은 부부작가들로서 개인적이고 사적인 공간을 디지털 방식을 통해 표현하고 있는 작가들이다. 작품 <양주방>은 양석윤과 주인숙의 방이라는 의미이며 자신들의 가정을 삼차원으로 가공된 실내로 표현하고 있다. 또 양석윤의 <전선넝쿨>은 사군자에서 보여지는 난의 이미지를 공감각적 영역으로 재해석한 것이며 주인숙의 <기쁨>은 작가의 사적인 교류 내용이 담긴 편지, 엽서 등으로 구성된 작품으로 지극히 개인적인 사연들을 관람객과 공유함으로서 보다 적극적인 의사소통을 추구하고 있다.

유승호는 펜과 먹, 종이라는 간단한 도구를 이용하여 화면에 무수히 점을 찍거나 글씨를 규칙적으로 배열하거나 겹치게 써내려 가며 새로운 형상을 만들어낸다.
그의 점찍기와 글씨 쓰기 작업은 무의식적이며 무의미한 단순반복 행위를 의식적으로 통제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작가의 이러한 행위는 명암의 대비와 선의 굵기, 점의 크기로 인해 추상적이거나 혹은 산수화의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정진은 사진작가로서 수제 한지를 사용한 독특한 작업 방식으로 작품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최근 <바다시리즈>를 통하여 이미지 자체에 대한 새로운 창조과정을 시험하고 있는데 사물을 구체적인 풍경 대상으로서 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것을 매개로 하여 개인적이며 심리적인 작가의 내면세계를 나타내고자 하였다. 그러므로 그가 나타내고자 하는 바다의 이미지는 격렬함이 아니라 통제되고 조절되는 자연의 움직임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이미지는 여러 번 반복해서 배열되거나 수평선 하나로 양분되고 반복되어 나타남으로서 구체적인 풍경이 아니라 지극히 추상적인 모습으로 다가온다.

정서영은 우리가 이미 익숙하게 받아들이는 사물의 기능과 신체적 접촉을 낯선 공간의 사각지대에 던져 놓음으로서 사물의 정체성에 대해 비틀기를 시도한다. <수위실>, <발코니>, <전망대> 등은 이미 기존에 정립되어 있던 사물들이 아니라 작가가 사물의 속성에 대하여 본질적으로 파악하여 적절한 형태로 나타낸 것이다. 이는 다시 한번 사물에 대한 보기를 권유하고 있는 것이다. 각기 다른 가치들의 차이를 인정하고 공존의 세계를 포착하고자 하는 이러한 작가의 의도는 사물에 대한 자아의 임무는 사물을 소유하고 지배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사물 자체의 속성으로 파고 들어가 그것을 공존하도록 하는 것임을 알려준다.

홍일의 사진작업은 주로 인공구조물을 대상으로 한다. <기둥 시리즈>는 인공구조물 중에서도 대도시의 밤을 배경으로 공사장에 우뚝 세워진 기둥들의 사진들이다. 이 기둥들은 채 완성되기 전의 모습으로 과정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또 기둥 그 자체로 완벽한 조형적 아름다움을 나타내며 또 마치 고대 신전의 기둥 같은 장엄함과 신성함을 발하고 있다. 한편으로 이 기둥들은 도시 건설의 상징물로서 건설, 파괴, 재건으로 순환하고 있는 현대 산업화 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주기도 한다.

via http://www.mcst.go.kr/web/notifyCourt/press/mctPressView.jsp?pSeq=2939




:KANG Seungwan(강승완)
Description:'For the exhibition "Currents in Korean Contemporary Art", jointly organized by the Taipei Fine Arts museum, Hong Kong Arts Centre and National Museum of Contemporary Art, eight Korean artists resident in Korea or abroad in Europe and the US were invited to come to Taiwan to show their works. By including works in different artistic media such as painting, photography, installations, video and multimedia, we aimed to explore the pulse and direction of contemporary Korean art from different sides and catch a glimpse of what the next century may bring in Korean artistic expression.' - abstract from preface by Huang Tsailang, Director of Taipei Fine Arts Museum. There are prefaces by Kwangsu Oh, Director of the National Museum of Contemporary Art, Korea, Huang Tsailang, Director of Taipei Fine Arts Museum, and Oscar Ho Hingkay, Exhibition Director of the Hong Kong Arts Centre. Also included are artist's biographies.


Language/s:Chinese - Traditional, English, Korean
:Currents in Korean Contemporary Art - KANG Seungwan(강승완)
:HONG Il(홍일)Jungjin LEE(이정진)YANG Sukyun(양석윤)JU Insook(주인숙)Doho SUH(서도호)YOO Seungho(유승호)CHUNG Seoyoung(정서영)KIM Nayoung(김나영)
:CHEN Celine(陳淑鈴)LIAO Tsunling(廖春鈴)HO Hingkay Oscar(何慶基)KANG Seungwan(강승완)KANG Soojung(강수정)LEE Chuyoung(이추영)
Publisher/s:Creworks (Taiwan)
Organiser/s:Taipei Fine Arts Museum (Taipei - Taiwan)
Hong Kong Arts Centre (Hong Kong)
National Museum of Contemporary Art
Korea (Gwacheon - Korea)
Venue/s:Taipei Fine Arts Museum (Taipei - Taiwan)
Hong Kong Arts Centre (Hong Kong)
Year of Publication:2001
ISBN / ISSN: 8985538411
http://www.aaa.org.hk/Collection/Details/2836

태북시립미술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이 공동 주최. 작품 도판, 작가 설명 등.
한국어,한자,영어



한국현대예술적신편장(韓國現代藝術的新篇章)
2000.12.23~2001. 2. 4

태북시립미술관, Taipei Fine Arts Museum, Taipei, Taiwan

  • 참여작가: 김나영(1966-), 서도호(1962-), 양석윤(1966-), 주인숙(1966-), 유승호(1973-), 이정진(1961-), 정서영(1964-), 홍일(1966-)

    https://www.mmca.go.kr/exhibitions/exhibitionsDetail.do?menuId=1030000000&exhId=20171218000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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