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열을 가리기 힘든 완벽함, 김나영 vs. 정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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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on July 29, 2011 by 미 아

2011년 6월 서울 종로구 계동의 현대(주택)문화센터의 방치된 모델하우스 공간에서 정서영 작가의 전시가 이루어졌다.
이 전시는 김나영과 그레고리 마스(Gregory Maass) 두 작가가 운영하는 킴킴 갤러리(Kim Kim Gallery)가 기획한 것으로, 2008년 처음 문을 연 킴킴 갤러리의 네 번째 전시이자, 최초의 개인전으로 진행되었다.
갤러리스트이자 작가로 종횡무진 활동하는 김나영과 작가 정서영, 그리고 킴킴 갤러리의 매니저 배은아 씨가 함께 한 자리에서 우리는 전시를 구성하는 두 가지 중요한 층위, 즉 이번 전시가 작품의 일환으로서 갤러리를 운영한다는 흥미로운 컨셉을 지님과 동시에, 새롭게 ‘발견된’ 공간에서의 개인전이라는 의도치 않은 ‘전략’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다.

*사진 출처 : 김나영 & 그레고리 마스 블로그 + 김나영의 페이스북 + 킴킴 갤러리 블로그

1. 보통 갤러리라고 하면 매우 상업적인 공간입니다.
전속작가와 계약을 맺고, 전시를 하고, 작품을 판매하는 곳이죠. 그렇다면 킴킴 갤러리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갤러리의 개념에 얼마만큼) 부합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어떤 인터뷰에서 킴킴 갤러리가 두 분(김나영과 그레고리 마스) 작업이라고 하셨고, 킴킴 갤러리의 개관전이 되는 2008년도 스코틀랜드 전시 제목이 《킴킴갤러리》였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갤러리가 처음에 어떤 계기로 시작되었는지, 네 번의 전시를 거치면서 어떻게 변화했는지 알려주세요.

김나영: 스코틀랜드 글라스고(Glasgow)에서《킴킴 갤러리》라는 제목으로 개인전을 했어요.
당시에 우리(김나영과 그레고리 마스)는 잘 안 나가는 작가이니까, ‘집어치우고 화랑이나 할까’하는 농담을 하곤 했는데, 작가, 작품, 화랑, 기존 미술 제작, 배급, 상업구조 사이의 문제는 뭘까? 가 관심이었죠. 글라스고는 대영제국의 아트신(art scene) 중 런던 다음으로 중요한 곳이라고 합니다. 부유한 컬렉터가 많은 런던에 비해 글라스고는 작가도 많고, 화랑도 제법있고, 컬렉터는 없는 특이한 도시였습니다. 글라스고 출신 화랑 중에 매리 매리 갤러리(Mary Mary Gallery)라고 있는데, 운영자의 이름이 매리도 아니고, 화랑 공간 없이 본인의 좁은 아파트에서 시작해 지금은 성공한 화랑이 되었지요. 이런 상황에서 갤러리 런칭 쇼를 했던 겁니다. 그때는 화랑을 운영하겠다는 계획보다는 우리가 왜 갤러리를 하려는지, 미술을 보여주는 공간 혹은 시스템 자체를 다르게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연구하면서 전시를 만들었어요.
그 뒤 얼터너티브한 감각이 앞선다는 베를린을 갔어요. 우리가 파리에 갔다면 그런 생각을 못했겠는데, 베를린에서는 우리가 간단히 화랑을 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그래서 잘 알고 지내던 작가들을 모아 친구의 패션 브랜드 쇼룸에서 깜짝 전시회를 열었어요. 현지 작가들은 실제 작품을 전시했고, 기술적인 문제(운송)로 실물을 보여주기가 불가능했던 다른 작가들은 작품을 프린트해서 붙여 우리가 조각을 만들었어요. 신기한 것이 관객들이 화랑 전시라고 믿고 보더라구요. 심지어 작품 가격을 묻기도 하고요. 그래서 ‘화랑이라는 것이 꼭 우리가 알던 것이 아니어도 되는구나’ 한 거죠. 킴킴 갤러리는 경제적인 엘리트에 대한 이해, 미술과 돈의 관계에 대한 의미있는 질문을 해보기라고 생각합니다.

2. 갤러리라는 타이틀을 걸고 기획된 몇 차례 전시는 보는 이로 하여금 미술제도권 내에 위치한 갤러리에 대하여 환기시키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특히 2009년 대구 신라 갤러리에서 진행되었던 킴킴 갤러리 그룹전에서는 전시장 내에 킴킴 갤러리 ‘사무실’을 들여놓아 ‘갤러리 안의 갤러리’라는 개념을 선보이셨습니다. 미술 제도권에 대한 공격적인 비판은 아닐지라도, 이러한 전시 방식이 갤러리의 대안을 제시하고자 했던 것인지, 혹은 특정한 의도가 있으신지 알고 싶습니다.

김나영: 비판이라기보다는 작가 입장에서 재미있는 것을 하고 싶어요.
기존 시스템이 궁금하기도 하고, 어떻게 하면 잘 될까를 연구하고 배우고, 그 시스템을 꼭 따라야 하는 의무적인 관계도 아니니까요.
이제까지 킴킴 갤러리 기획이 매번 달랐던 것처럼, ‘이번엔 어떻게 놀아볼까?’ 하면서 각 상황에 따라 창의적이고 유동적으로 전시를 만들어갑니다.
우리가 약은 점은 ‘작가, 작품, 판매라는 개념이 분명한 물건인 갤러리’ 라는 그릇을 가지고 쓰기 때문에 자유롭고 편한 위치를 확보합니다.
우리가 작가이기 때문에, 보통 작가로서는 건드리기 힘든 다른 영역에도 가보는 장점도 있는 것 같고. 비유하자면 몸이 가벼운 스쿠터를 타서 놀면서 안가본데도 편리하게 다닐 수 있는 거죠..

3. 이번 정서영 작가의 전시는 킴킴 갤러리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구체적인 예가 될 텐데요. 현대(주택)문화센터 안의 모델하우스라는 장소도 흥미롭고, 그만큼 정서영 작가의 작업과정 이야기도 재미있었을 것 같습니다. 어떠했나요?

정서영: 이곳은 제가 평소에 재미있어 하는 분위기가 집약적으로(intensive) 들어있어요.
아파트 모델하우스라는 게 숨어 있잖아요. (*이 장소는 1990년대에 지어진 24평형, 33평형 아파트 모델하우스로, 화장실, 베란다, 아이방 등이 실제 크기로 만들어져 있다.)
가짜로 만든 것이 그득하다는 점이 무척 재밌었고, 기존 작품에 쓰는 재료들이 여기에도 이미 있다는 점도 흥미로워서 선택하게 되었죠. 처음에 여러 아이디어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갤러리의 의견에 많이 따랐어요. 킴킴갤러리 자체도 새로운 시도잖아요. 전시 자체도 새로운 방식과 과정으로 진행되고 만들어졌기 때문에, ‘나도 일하는 방식을 다르게 해보자’ 했죠. 그래서 이곳에 들어와 작업하게 된 것도 갤러리 사장님의 권유였고. (웃음) 특별히 전형적인 의미에서의 ‘장소 특정적(site-specific)’인 것은 아니지만 이 장소에서 작업하면서 가졌던 생각들이 결과물로 나온 것이기 때문에 기존과는 또 다른 작업방식이 나온 것 같아 그 과정을 즐겼다고 생각해요. 애초에 열어놓고 시작했으니까.
현대(주택)문화센터의 전시 전에 가로수길에 오픈 갤러리를 만들어서 작품을 판매했던 것도 재미 있었어요. 모르는 사람들이 슥 와서 작품 보고 그 자리에서 곧바로 포장해서 들고 가는 게 보통 그림 사가는 모습은 아니잖아요. 못 보던 일들이 일어나는 것이 새로워요. 비판한다는 건 무엇인가를 겨냥한다는 의미잖아요. 대상을 겨냥하지 않고도 재미있는 일들이 벌어진다는 것은 매우 흥미롭죠.

4. 2010년 공간 해밀톤에서의 전시라든가 현재 진행 중인 아트선재센터의 라운지 프로젝트의 예에서, 두 분(김나영과 그레고리 마스)의 작업은 작품 하나하나에 집중한다기보다는 오브제가 공간 안에서 어떻게 조화 혹은 상충을 이루는지 계속 고민하고 조율하면서, 넓은 시각으로 공간 안에서의 디스플레이나 디자인적인 측면까지 고려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시 킴킴 갤러리가 김나영 작가와 그레고리 마스 작업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이야기로 돌아가 보면, 기존 갤러리처럼 전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전시 공간을 발견하고, 작가와 작품을 프로모션 하는 다양한 틀과 담론을 제시하는 다층적인 구조를 이루는 듯 보이는데요.

김나영: 맞는 것 같아요. 우리가 설치 작업을 하는 거나 (킴킴)갤러리를 하고 있는 것이나 비슷한 시스템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각자 머리는 하나니까요. (웃음) 처음부터 굳건한 기획 의도를 가지고 하지는 않지만, 이것저것 해보면서 뭐가 맞을지 궁리해보는거죠. 갤러리를 전업으로 하지는 않지만, 기존의 것을 비틀어보고 돌려보면서 뭔가 재밌는 것이 나오지 않을까 궁리하는 것 자체를 즐기는 거죠.

배은아: 킴킴 갤러리는 일종의 퍼포먼스라고 생각해요.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갤러리의 기능도 있지만 작가들 스스로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새로운 생각을 만들어내고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고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모든 과정을 작가 스스로 벌려놓고 스스로 수습하는 다른 형식의 퍼포먼스라는 개념이 킴킴갤러리의 전시 내에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사고 자체가 구조적인 사람이 바로 김나영 씨라고 생각합니다. 시스템을 통으로 보고, 정직하고 날카롭게 구조를 볼 수 있는 시각을 가진 분이 김나영 씨고, 킴킴 갤러리가 그러한 측면에서 하나의 틀 혹은 예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전시 기간 중 하루 ‘킴킴 살롱’이 같은 건물 강당에서 진행되었다. 강수미의 출판 강연과 모노드라마로 구성된 이번 연계프로그램은 김나영 작가의 말을 빌리자면, 발터 벤야민의 실용적인 생각에 대한 강수미의 강연이 이번 전시에서 내포하는 실용적인 문제와 연관되었기에 기획되었다고 한다.)

5. 킴킴 갤러리가 일반적인 갤러리와 또 다른 점이 바로 정해진 장소가 없는 ‘무형’의 갤러리라는 것인데요.
각 전시마다 공간을 결정하는 기준이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더불어 요즘에 한국에서 새로운 형태의 무형의 일회적인 전시 혹은 프로젝트가 생겨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김나영: 일단 장소를 그리 까다롭게 고르진 않아요. 우리가 옮겨 다니다보니 가능한 곳에서 전시를 하고 있다고 보는 편이 맞을 거예요. 이번에는 이 장소를 섭외했지만, 불가능했다면 다른 곳에서 다른 방식으로 했겠죠. 이번 달에 우리가 참여하고 있는 단체전《Hit-and-Run》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전시와 프로젝트가 생겨나는 이유는 그것이 2011년도에서 나올 수 있는 생각이자 형태이기 때문이겠죠.

정서영: 예전에도 이런 의도와 기획은 많았어요. 하드웨어 없이 할 수 있는 활동에 대한 생각은 많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실험을 거쳐서 실천력이 생긴 거겠죠. 이제는 사무실이나 집이 없어도 온라인 상에서 대화와 연계가 충분히 가능하고 굉장히 쉬워진 덕택인 거죠.

6. 이번 정서영 작가의 전시 제목인 《사과 vs. 바나나》가 너무 인상적인데요. 어떻게 만들어진 것인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이번 갤러리의 타이틀과 더불어 두 분(김나영과 그레고리마스)의 전시에서 제목이 가진 언어유희적인 측면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보면 좋을 듯합니다. 예를 들어, 해밀톤의 전시에서는 기존의 속담을 뒤집은 <일찍 일어난 벌레가 새를 잡는다> 라는 제목을 썼고, 2010년 금호미술관에서는 라는 문장을 제목으로 선보였죠. 다른 전시에서는 경제학자의 말을 빌리기도 하셨구요.

정서영: 원래는 ‘사과와 바나나’로 하자고 제가 제안을 했어요.
그런데 김나영쪽에서 ‘사과 vs. 바나나’가 어떻겠냐고 하길래 그렇게 하자고 했죠. 전자보다는 후자가 두 개의 사물의 의미를 강화시키는 것 같아서였지요. 사실 사과와 바나나는 제가 가지고 있던 오래된 아이템이었어요. 베를린에 있을 때 하루는 점심시간에 슈퍼마켓에서 나온 한 청년이 빨간 사과와 노란 바나나를 각 손에 들고 가더라구요. 거기서는 점심에 과일을 흔히 먹으니까요. 그 모습이 너무 재밌다 싶어서 이미지로 써볼까 했는데 생각보다 어렵더라구요. 그러다가 이번에 전시 제목에서 사용하게 되었죠.

김나영: 전시 제목을 결정하는 것은 기술적인 문제하고도 결부되는데, ‘빨리’ 또 ‘많이’ 협업을 하는 그레고리와 저는 의사소통에 효과적인 Reference 가 복잡한 제목을 써서, 서로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면서 작업을 진행하지요. 사과와 바나나라는 과일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게 완벽하고, 선택의 문제잖아요. 또 정서영의 작품 하나하나가 과일처럼 아름답고 완벽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과 vs. 바나나 라고 부르게 되었죠.

7. 킴킴갤러리의 작가를 선정하는 기준도 그렇고, 선생님의 전시에서 ‘발견된’ 오브제를 가져와서 변형하고 공간에 전시를 하는 과정 중에서, 오브제를 취합하고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떤 것인가요.

김나영: 오브제나 작가를 선택하는 기준은 꽤 분명한데, 내재한 힘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어떤 사람들은 왜 촌스럽고 키치한 것을 좋아하느냐고 묻기도 합니다. 물론 촌스러운 것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고 그 사물이 가진 강한 힘을 좋아하는 것이에요. 이것이 긴장감을 주기 때문이죠. 이번 전시도 정서영과 그의 작품이 가진 힘 때문에 재미있을 것 같아서였어요.
사물이나 작품에 내재한 힘을 느끼는 것은 본능이라기 보다는 지식이라고 생각해요. 대중 문화적이고 디자인적인 본인의 지식과 미술과 문화에 대한 지식, 그리고 작가로서의 본능이 함께 작용하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8. 킴킴 갤러리의 첫 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는 갤러리스트나 큐레이터가 작가에게 접근하는 방식과는 다를 수밖에 없을 텐데요. 작가로서 전시를 진행하시면서 불편하다거나 다른 점이 있었나요?

정서영: 김나영은 작가인데 동시에 갤러리스트의 역할을 하고 있는 거잖아요.
그 스스로가 작가이기 때문에 작가인 내가 무엇이 필요한지를 알고 이해해주는 부분도 있고, 나도 나영씨가 작가이기 때문에 무엇을 원하는지 이해하는 경우도 있고. 그래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않고도 전시를 진행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또 오랫동안 봐왔던 사이이기 때문에 상대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에 대한 이해가 빨라 전시진행이 신속했다는 장점이 있죠. 그리고 일반 갤러리들이 작가에게 해주는 게 있긴 한가요? (좌중 폭소) 갤러리가 있으나 없으나 전혀 차이가 없기 때문에 전시를 진행하면서 별로 차이점을 못 느꼈어요. 오히려 여러 제반적인 부분은 물론이고, 언더 컨스트럭션(under-construction)을 위해서 어시스턴트를 붙여주는 등 심리적으로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9. 제가 인상 깊게 읽었던 다이안 아버스(Diane Arbus)라는 사진가가 쓴 에세이의 한 구절을 빗대어 질문하고 싶습니다. “나는 세상의 본성에 대해서 다가가려 했다. 내 작업이 세상의 ‘완벽한 온도계’라고, 즉 나의 작업이 세상을 잘 반영한다고 생각했으나 결국 그것은 나의 착각이었다”고 그 에세이에서 고백적으로 썼습니다. 스스로 작업을 하실 때, 본인 바깥에 놓인 외부의 환경에 영향을 받고 반응을 보여서 재생산을 하려고 노력 하시는 편인가요? 마지막으로 관람객이 이번 전시를 보고 어떤 것을 가져갔으면 하는지 기대하는 바가 있을까요?

정서영: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그렇게 되는 거구요. 내 안에서만 일어나는 일이건, 외부와의 관계 자체를 숙고하건 어떤 레퍼런스를 열심히 생각하고 있든 간에, 그 모든 것이 저에게 영향을 주는 것이구요. 그것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려고 하지는 않지만, 나는 그런 것을 경험했고 생각했고 무엇을 읽고 있으며 누구를 만난 사람이기 때문에 하는 행동을 해요. 그러나 내가 그런 모든 것들을 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예민하게 인식하고 있어요. 누구를 만났고 무엇을 읽었고 예민하게 인식하고 구분하려 하고 균형을 잡으려고 계속 노력을 하죠. 외부와의 관계를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그것을 위해서 작업을 하지는 않는다는 것. 태도의 차이라고 생각해요. 아마 대부분 작가들은 그런 것을 표현하려 할테지만.
그리고 제 전시를 본 관객에게서는… 언제나 그런 기대는 별로 없어요. 그런 것에 대해서는 예측을 할 수도 없구요.
제가 작업을 했지만 작업을 하고 있는 순간 이미 다른 것을 생각하고 또 다른 것이 시작되기 때문에.

INTERVIEWEE
김나영
그레고리 마스와 듀오로 활동하며, 킴킴 갤러리의 대표이다.
‘오늘날 작가로 산다는 것은 먼 계획을 세우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김나영 작가
http://www.nayoungim-maass.com
http://kimkimgallery.com/

정서영
킴킴갤러리 첫 번째 개인전 《사과 vs. 바나나》 작가. 쌈지스페이스 1기를 시작으로 크고 작은 전시를 통하여, ‘스스로 빛나고 진동하는 사물과 언어(김현진)’를 공간 안에서 여과 없이 선보이고 있다.

배은아
킴킴 갤러리 매니저

INTERVIEWER
미 아
초등학교 6학년 때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개미>를 보고 세상의 이면에 대해 숙고하기 시작한 몽상가이자 이상주의자. 미술계에서 일하면서도 여전히 작은 빈틈을 찾아 기웃거리고 있다.

이경희
magazyn.co.kr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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