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hings You Think Are Great

15th Feb. -13th Mar. 2013
Makeshop Art Space
Paju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하고 있는 김나영과 그레고리마스는 일상의 사물을 활용한 재치 있는 설치 작품들을 선보이는 듀오 작가이다. 
● 예술가들은 자신들 만의 화법, 즉 표현재료와 방식으로 관람객들에게 화두를 던지거나 이야기를 하는데 이들의 언어는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들이 이들의 언어를 구성하고 있다. 작가에 의해서 선택 되어진 사물들은 '일상'이라는 공간에서 '전시장'으로 옮겨지고, 그 이동공간의 성격에 따라 그리고 이들에 의해 어떻게 조합이 되느냐에 따라 사물들이 가지고 있던 본성들은 변이되고 재생산되고 있다. 받침대의 기능을 하고 있는 고무 타이어나 노란 주전자 안에 들어가 있는 스누피인형 그리고 피규어 받침대로 사용된 묵직하고 고급스런 대리석처럼 사물들은 본래의 용도를 상실한 체 부조리하게 배치되어 새로운 용도의 형태로서 관람객들에게 익살스럽게 다가서고 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이들의 전시관람 중의 유희는 제목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이해하기 힘든 작품에 다가섰을 때 습관적으로 '작품의 제목'에 기대어 해석하려는 우리의 기대를 여지없이 허물어주고 있다. 김나영과 그레고리마스는 작품명과 작품과의 거리를 떨어뜨려 놓음으로써 관람객들에게 사물, 즉 작품의 본질에 초점을 맞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 도상을 찾고 그것을 해석하려는 습관을 잠시 뒤로 하고 사물이 조합된 시각적 형식과 작품이 설치된 공간을 바라본다면 공간에서 사물들끼리 주고 받는 크고 작은 이야기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메이크샵아트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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