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 Now 2012 신소장작품展 SeMA's New Acquisitions

김나영&그레고리 마스 (1966―, 1967― )는 2004년부터 공동작업을 해온 예술가 듀오다. 
김나영은 1987년 서울대학교 조소과와 1996년 파리 국립미술학교를 졸업하였고, 그레고리 마스는 1991년―1992년 소르본 대학 철학과를 다니고 1993년 파리 국립미술학교를 졸업한 뒤 1993―1994년 파리의 조형예술 인스티튜트와 1998―2000년 네덜란드의 얀 반 에이크 아카데미에서 수학하였다. 이들은 프랑스를 중심으로 독일, 네덜란드, 스위스, 벨기에 등 유럽과 한국에서 20여회의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이들은 다양한 나라에서의 레지던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자유분방한 아이디어로 적극적인 협업의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김나영과 그레고리 마스는 주로 일상의 사물을 활용한 재치 있는 설치 작품들을 선보인다. 또한 만화 속 주인공, 캐릭터 인형 등을 작업에 등장시키거나, 영화나 소설 속 장면을 인용하기도 하며, 동서고금을 막론한 미술사의 여러 명작들 중 우리에게 친숙한 이미지들을 차용하기도 한다. 이렇게 작품 안에서 혼성적으로 나타나는 이미지들은 시각적으로 1차적인 유쾌함을 선사한다. 그러나 그 의미는 결코 단순하지 않은데, 이미지의 혼용을 통해 서로 다른 맥락의 역사, 사회, 문화적 내러티브를 한 데 뒤섞고 그 구분을 모호하게 함으로써 오히려 관계와 소통에 대한 강박을 무의미하게 만드는 것이다. 과거의 것과 새로운 것, 익숙한 것과 낯선 것들을 포괄적으로 수용하면서 변화하는 상황을 빠르게 인지하고 대처하는 이러한 태도는 그들이 제시하는 ‘킴킴 갤러리(Kim Kim Gallery)’에서도 여과 없이 드러난다. 킴킴 갤러리는 그들의 작업이자 새로운 방식의 화랑으로, 일정한 공간 없이 그때그때 기획의도에 따른 이상적인 전시장소와 형식을 모색하며 기존 미술의 전시방법과 경제구조에 질문을 던져 왔다. 여기에는 ‘미술은 어떻게 기능하는가?’, ‘미술은 어떻게 표현되는가?’, ‘작가와 작업은 어떻게 살아남는가?’에 대한 본질적인 고민들이 깔려 있다. 이처럼 두 사람은 기동력 있는 기획과 효율적인 접근으로 자신들의 예술적 동기를 실현해나가고 있다.
https://sema.seoul.go.kr/kr/knowledge_research/collection/collection_detail?artSeq=3347&soOrd=&collSYear=&collEYear=&showArticleCount=50&artCode1=A04&kwdValue=%25EA%25B9%2580%25EB%2582%2598%25EC%2598%2581&soHighlight=&wriName=%EA%B9%80%EB%82%98%EC%98%81%26%EA%B7%B8%EB%A0%88%EA%B3%A0%EB%A6%AC+%EB%A7%88%EC%8A%A4&artKname=%EB%B9%8C%EB%A0%8C%EB%8F%84%EB%A5%B4%ED%94%84%EC%9D%98+%EB%B9%84%EB%84%88%EC%8A%A4&kwd=KWNAME


 Fucktopia & Venus of Willendorf
2012
Installation in progress
Jan. 2013
Seoul

  • 제작연도2012
  • 재료/기법합성수지에 가죽, 조명, 금속, 캔버스에 아크릴릭
  • 작품규격107×105×105cm, 76×80×80cm, 145.5×97cm

Installation view


Alfred Hitchcock in Guilin
2006
  • 제작연도2006
  • 재료/기법나무, 조명, 수성 안료
  • 작품규격76×126.5×306cm

계림의 알프레드 히치콕(Alfred Hitchcock in Guilin)〉(2006)은 웅장한 산세와 복잡한 지형으로 잘 알려진 중국 계림의 풍경을 바탕으로 제작된 구조에 구불구불한 상상의 도로를 더한 작품이다. 이와 같은 형태는 마치 실제 철도나 고속도로의 설계 모델링과 유사한데, 중요한 것은 이 구조물이 결코 실제 그대로의 풍경을 반영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그들은 이 가상의 모델링에 검은색 안료를 칠하고 아래 조명을 깔아 설치한 뒤 〈계림의 히치콕〉이라는 위트 있는 제목을 붙여,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처럼 긴장감과 속도감이 가득한 설치 작품으로 완성하였다. 김나영과 그레고리 마스는 이러한 여러 가지 설정을 통해 히치콕 감독처럼 관객들에게 심리적인 체험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https://sema.seoul.go.kr/kr/knowledge_research/collection/collection_detail?artSeq=3348&soOrd=&collSYear=&collEYear=&showArticleCount=50&artCode1=A04&kwdValue=%25EA%25B9%2580%25EB%2582%2598%25EC%2598%2581&soHighlight=&wriName=%EA%B9%80%EB%82%98%EC%98%81%26%EA%B7%B8%EB%A0%88%EA%B3%A0%EB%A6%AC+%EB%A7%88%EC%8A%A4&artKname=%EA%B3%84%EB%A6%BC%EC%9D%98+%EC%95%8C%ED%94%84%EB%A0%88%EB%93%9C+%ED%9E%88%EC%B9%98%EC%BD%95&kwd=KWNAME

2012 신소장작품展 
SeMA's New Acquisitions 2012
2013-01-18 ~ 2013-03-17
Seoul Museum of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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