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명: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기념전시 Now in Daegu 2011
기 간: 2011년 8월 24일 ~ 9월 18일
장 소: Now in Daegu 2011 특별전시장
(구. 상업은행 대구지점/ 대구시 중구 향촌동 9-1)
웹사이트: www.nowindaegu.or.kr
주최: 대구광역시
주관: (재)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예술의 이익은 예술의 가치와 다르다. '이익'의 사전적 의미는 '일정 기간의 총수입에서 그것을 위하여 들인 비용을 뺀 차액'인 반면, '가치'는 '대상이 인간과의 관계에 의하여 지니게 되는 중요성'을 말한다. 그러하기에, 예술 담론에서는 이익이라는 경제학적 용어가 아닌, 가치나 의미라는 철학적 용어를 사용하여 왔다.
예술의 이익:What is Art Worth?』는 현대 예술이 우리에게 어떤 이익이 될 수 있고 그것은 어떻게 가능한지 묻는데서 비롯한다.
우선 시기적으로는 『예술의 이익』은 세계3대 메이저 스포츠대회 중 하나인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기념'하는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시작하였다. 미디어 아트가 가지는 미래지향적 이미지는 스포츠와 예술이라는 엉뚱한 만남을 가능케 하며, 도시 이미지 마케팅의 한 방법으로 채택한다. 상황은 현대미술가들의 작품에서 아이러니컬하게 드러난다.
전시 공간 또한 '예술의 이익'이라는 주제와 문맥을 같이 한다. 전시장은 76년 완공된 상업은행 건물로, 8여 년 전 대구시에서 매입한 이래 그 사용목적을 찾지 못한 채 방치되어 있다가 현대미술과 만나 예술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참여 작가들은 금고와 현금인출기 등을 이용한 설치작품들을 제작하거나, 자본교환을 위한 장소로서의 은행을 개념적으로 재해석한다.
대구에서 행해지는 예술행사로 지역과 글로벌을 잇는 역할을 한다. 대구는 한국미술사에 남는 많은 작가를 배출한 도시이다. 한국 비디오아트의 선구자 박현기와 전위예술의 선구자 김구림 또한 대구에서 성장했다. 이번 전시는 스위스의 아티스트 피필로티 리스트Pipilotti Rist의 영상작품에서부터, 장영혜중공업의 웹아트, 김구림의 한국 최초의 실험영화, 박찬경의 예술영화, 임창민의 영상설치 등을 함께 소개하며, 지정학적 논리들이 만들어 낸 지역성과 글로벌리즘이 미디어를 통해 동시대적으로 공존함을 보여준다. 『예술의 이익』전은 예술의 고매함을 수호하기 위한 모더니즘적 입장이 아니며, 이러한 사회적 이익들이 예술과 예술인과 어떠한 관계를 맺는지를 질문하려 한다. 벗어나려 해도 벗어날 수 없는, 자본주의 시스템의 잉여적 존재가 예술이라는 사실과 예술가라는 계급이 사회에서 왜 필요한지에 대한 당위성을 질문한다. 예술을 생산하는 자와 유통하는 자, 소비하는 자와 바라보는 자가 기대하는 예술을 통한 이익은 무엇인가.
글: 양지윤
Title:
IAAF World Championships Daegu 2011 Anniversary Exhibition: Now in Daegu 2011
Description:
In commemoration of Daegu's hosting of the international sports festival - IAAF World Championships Daegu 2011, 'Now in Daegu 2011' is held as the Anniversary Exhibition from late August to early September 2011. In light of illustrating Daegu's history of contemporary art, both established and emerging artists are presented in the exhibition.
'International Media Art Exhibition: What is Art Worth?', Part One of the exhibition focuses on recent works and new media art, while the second part, 'Light and Spirit of Daegu Art' showcases paintings and sculptures completed between 1920s and 2000s by established artists. This catalogue includes works of more than 90 participating artists, both local and internatio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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