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어지는 전술 HIT and RUN

http://hit-run-seoul.org/ 
curated by Hyejin Jang장혜진 & Jaeyong Park 박재용 

흩어지는 전술 Hit and Run은 임시적으로 대여한 사무실과 서울 시내의 공공 공간을 배경으로 불특정한 관객-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다원예술 프로젝트입니다. Hit and Run is an interdisciplinary project that takes a temporarily rented office and public spaces in Seoul as its background, engaging unspecified public-participants. 
*일정과 장소는 위의 '일정 SCHEDULE'과 '장소들 LOCATIONS'를 참조해 주세요! Please check the above pages '일정 SCHEDULE' and '장소들 LOCATIONS' for the venues and schedule. 
*흩어지는 전술 Hit and Run은 서울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진행됩니다. Hit and Run is supported by Seoul Foundation Culture and Arts. 

라인업 LINE-UP *가나다 순. 자세한 정보는 곧 업데이트 됩니다. 
김나영 & 그레고리 마스 -참여작가 http://www.nayoungim-maass.com/ 
김영글 -참여작가 http://www.possiblestory.com/ 
박길종 -참여작가 http://bellroad.1px.kr/ 
박다함 -참여작가 http://pdhseoul.tumblr.com/ 
박보나 -참여작가 http://www.bonapark.co.uk/ 
박재용 -공동기획자 http://www.jaeyongpark.net 
신동혁 -디자이너 http://okhyeok.egloos.com/ 
아담 톰슨 (Adam Thompson) (미정) -참여작가 http://www.adamthompson.co.uk/ 
장혜진 -공동기획자 http://hyejinjang.tumblr.com/ 
정윤석 -참여작가 http://www.neverc.com/ 
임민욱 -참여작가 http://www.minouklim.com/ 
FF (Flying Frint) -참여작가 http://hit-run-seoul.tumblr.com/ 

기획서 
글 박재용 
2011.3 
“탈 형태학적인 걷기의 한 연구”(가제. 이하 SOW)를 위한 간단한 기획서 
1. 기획을 하게 된 동기와 계획 *제목은 더욱 길고 추상적인 제목으로 수정되거나, 공식행사의 이름짓기를 차용한 길고 터무니없는 제목으로 수정할 계획입니다. 오늘날 범람하는 것처럼 보이는 예술 공연과 전시의 대부분은 공연장과 미술관, 갤러리에 안착하고 있습니다. 물론 예술 행사들이 기관과 시설 안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기관을 벗어난 공간에서도 다양한 예술 공연과 사업들이 주로 ‘공공 미술' 혹은 ‘공공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지요. 이런 작업들은 공공 공간이나 지역 공동체를 기반으로 한 작업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공공'의 이름 아래 이루어지고 있는 대부분의 (시각) 예술 작업들은 어떠한 전형, 혹은 상투적 이미지를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공동체 구성원들을 기쁘게 해줄 수 있는 벽화 꾸미기 사업, 혹은 거대한 건물 앞에 의무적으로 설치하게 되어있는 조형물 등이 그것의 예가 되겠지요. SOW 는 이런 상황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합니다. 이런 ‘공공' 예술 작업들은 어떠한 맥락에서 설치되는 것일까요? 이런 작업들에 있어 ‘공공'이란 과연 무엇이며 누구인지, 그리고 그들에게 제시되는 예술은 어떤 층위에서 작동을 하는 것인지 질문을 던져보아야 하지 않을까요? 더 나아가, 예술은 공론장, 공공 공간에서 어떤 역할을, 혹은 균열을 담지할 수 있을까요? SOW는 이런 질문들을 품고 작가들과 기획자들이 함께 진행할 작업입니다. 위와 같은 질문들로부터 출발한 이 작업은, 우선 ‘이동성'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가고자 합니다. SOW는 중립적인 ‘화이트큐브', 또는 대안적 분위기를 풍기지만 결국은 고정성을 벗어날 수 없는 공간을 벗어나 개별 작업에 쉬지 않는 ‘이동성'을 부여하게 됩니다. 구체적인 형태는 논의를 통해 결정해야 하지만, 처음에 떠올린 생각은 이동식 가구, 이동식 수트케이스와 같은 형태였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한 퍼포먼스를 위한 하나의 모듈이 있다면, 나무로 제작된 수트케이스 형태의 모듈을 열어 퍼포먼스를 위한 지시 사항과 준비물을 꺼낼 수도 있을 것이고, 사운드아트를 위한 모듈은 뚜껑을 열면 모듈 자체가 거대한 스피커로 변하는 형태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물론 이런 이야기들은 모두 착상 단계에서 품었던 상상일 뿐입니다. ‘이동성'을 띈 형태라면 물질적이거나 비물질적 형태 무엇이든 가능할 것입니다. 한편, 이런 ‘이동성'을 띈 형태를 통해 ‘공공'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작업은 어떤 내용을 품고 있어야 할까요? 한 가지 확실한 점은, SOW에서 보여줄 작업들은 단순한 시각적 아름다움이나 관객의 참여 자체에서 오는 즐거움에만 집중하는 작업들은 아닐 것이라는 점입니다. 그보다는 물리적/비물리적인 이동성에서 야기될 수 밖에 없는, 공공 공간에 대한 필연적인 개입을 통해 ‘공공'이 공공성과 공공 예술, 공공 공간, 예술의 의미에 대하여 스스로 질문을 던지도록 하고자 합니다. 이런 질문과 형태, 내용을 가지고 ‘공공'을 맞이하게 될 SOW는 무엇보다도 이동의 기록에도 큰 노력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프로젝트 기간 중에는 트위터, 구글맵을 통해 경로를 예고하는 한편 기록을 남기고, 프로젝트 진행 이후에는 누구나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PDF 형태로 기록물을 공개할 것입니다. 물론 이 결과물에는 공공 공간을 점유하기 위해 필요한 귀찮은 절차적 과정에 대한 기록, 이동식 테이블과 미니 앰프를 가지고 진행하고자 하는 공공 장소에서의 아티스트 토크에 대한 기록물도 포함되겠지요. 2. 일정과 장소 기본적으로 한 주에 3번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1번에 한 작가의 모듈을 선보이고자 합니다. 모든 작가의 작업들이 한 자리에서 보여질 기회는 지금으로서는 없는 것입니다. SOW약 15주 동안 진행된다고 가정했을 때, 총 45번의 기회가 있고, 참여 작가 팀을 8개 팀으로 잡으면 45 나누기 8, 즉 15주 동안 한 작가 당 5번(5일)의 전시 기회가 주어지는 것입니다. 물론 이것과 관계없이 SOW가 진행되는 기간 중 지속적으로 펼쳐지는 작업도 있을 수 있겠지요. 장소는 기본적으로 서울 시내에서 대중 교통으로 이동 가능한 공공 공간이면 어디든 가능합니다. 광화문 광장, 시청 광장, 신촌 연세대학교 앞의 작은 터널 등 기획자들이 미리 염두에 두고 있는 몇 개의 지점이 있지만 작업이 보여질 장소는 어느 곳이든 추가하고 바꿀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한 가지 더 고려할 사항은 기획자들이 계약을 할 경복궁 역 앞의 사무실의 존재입니다. 3월 21일 계약 예정인 그곳은 약 4평 크기의 작은 사무실로 SOW가 진행되는 동안 참여 작가들을 위해 사용할 공간입니다. 기간을 정해 누군가의 작업실로 써도 좋을 것이고, 우리 모두를 위한 사무실, 아니면 작가들 전체를 아우르는 아카이브 룸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전체 일정은 4월 말이나 5월 말에 시작해 6월 말이나 7월 초에 마무리 하는 일정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울문화재단 측에 제출한 최초 기획안에는 4월 1일 시작으로 되어있었지만, 참여해주실 여러분들의 일정에 맞추어 조정을 해야 할 듯 합니다.


Hit and Run Office 
designed by Kiljong Park 박길종
May 2011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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